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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의 어제와 오늘…국립현대 전시2選
서울관 한국근대건축의 충돌과 확장展·과천관 김종성展
2014년 09월 24일 (수) 08:04:32 허문수 기자 hms@kookto.co.kr
   
▲ 전시장 전경.

고(故)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원서동 공간사옥(등록문화재 제586호)이 최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미술관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명동 한복판에서 일제시대 극장 등으로 사용됐던 명치좌는 국립극장의 간판을 달았다가 명동이 문화의 중심지에서 상업의 중심지로 바뀌며 헐릴 뻔한 위기를 넘기고 지금의 명동예술극장으로 남았다.

이에 비해 조선총독부 건물과 화신백화점, 스카라극장 등 일부 근대 건축물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역사적 사건과 시간 속에서 운명을 달리해 온 우리나라 근대 건축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가 23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잇따라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2월 14일까지 선보이는 '장소의 재탄생: 한국근대건축의 충돌과 확장'전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4 도코모모 세계대회의 일환이다.

전시는 근대 건축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사라진 기억'·'풍경의 재현'·'주체의 귀환'·'권력의 이양'·'연결될 미래'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아쉬운 뒤안길에 놓인 건축물을 비롯해 경성역(현 문화역서울284)과 대법원(현 서울시립미술관) 등 과거의 풍경을 유지하는 건축물, 공간 사옥처럼 유휴지로 남은 과거 건축물이 생명력을 갖게 된 사례 등을 살펴본다.

또 국군기무사령부 본관의 위치에 문을 연 서울관처럼 도심의 은폐된 권력 공간이 부단한 노력으로 대중에게 돌아온 사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명의 건축가 김수근·김중업·김정수가 설계한 건축물 등을 되돌아 본다.

"열린 수장고의 개념을 차용한" 전시에서는 건축 모형과 영상, 드로잉,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 1천여 점이 소개된다.

과천관에서는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첫 전시로 2014 도코모모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건축가 김종성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_건축가 김종성'전이 열린다.

내년 4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크게 20세기 대표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이하 미스)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자 동료였던 김종성이 미스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의 교수직을 역임하기까지의 시절과 1978년 귀국해 서울건축을 이끌며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로 나뉘어 선보인다.

김종성의 대표작인 경주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1991·한국건축가협회상)을 비롯해 육사도서관(1982·한국건축가협회상), 힐튼호텔(1983·서울시 건축상 금상), 서린동 SK 사옥(1999·한국건축가협회상) 등 주요 작업이 소개된다.

손으로 직접 그린 도면을 비롯해 드로잉, 모형, 가구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성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건축가들이 아는 친척의 주택을 지어주고 식당 인테리어만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능력있는 건축가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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