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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공식 취임
“명성·신뢰 회복할 것”…‘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노력
2018년 06월 11일 (월) 16:20:42 허문수 기자 hms@kookto.co.kr
   
▲ 김형 신임사장이 11일 취임식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김형 대표이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은 11일 취임 일성으로 "수익성 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전사 차원에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필요할 때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수익성 악화 요인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의해 올해 초 호반건설에 매각이 추진됐지만, 모로코 사피 발전소 사업 부실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매각이 무산되는 등 경영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회사 재무상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과 불안정한 유동성 등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입찰·수행 전 단계에 걸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구매, 수행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 수익성 개선 요소는 없는지 직접 재점검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등 국내 환경 변화와 중국·인도 등 업체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체질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도급 위주의 건설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진한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을 언급하며 "기획 제안형 투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을 선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인재사관학교로 명성 높은 대우건설의 핵심자산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격려하고 "회사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과거 1등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던 자랑스러운 대우건설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 신임 대우건설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토목공항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건설업계에 입문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스리랑카 항만공사 현장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삼성물산 Civil 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대우건설은 11일 오후 2시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김형 신임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

푸르른 녹음을 맞이하는 싱그러운 6월, 여름의 초입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동안 회사를 잘 이끌어 오신 송문선 前 대표이사님과 국내는 물론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 오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 여러분 앞에 대우건설 신임 사장으로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외부 인사로 사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대내외의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전과 열정의 마음으로 대우건설을 지켜오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립니다.

올해는 대우건설이 창립 45주년을 맞이 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지금까지 대우건설은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한 축인 인프라 구축과 주택 공급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누구보다 앞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명성을 드높여 왔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날 건설산업이 처한 환경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금리 인상,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국내 건설업 수주량은 전년 대비 11.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시장은 작년 이후 급격한 경기하향 추세는 개선되었으나 수요 위축 및 공급 하락,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각 국의 보호주의 정책 등으로 부진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대외환경 하에서 대우건설이 당면한 현실도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반복 되는 수익성 악화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저조하고 기업 가치는 하락하였으며, 그로 인해 임직원들의 사기 또한 저하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초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발생과 M&A 무산으로 인해 회사의 대외적 명성과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회사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과거 1등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던 자랑스러운 대우건설을 재현하고자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회사, 임직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회사,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내재적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만들어 나아갈 대우건설의 미래이며, 오늘 그 길의 시작점에 다 같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길에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그 길은 결코 평탄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대우건설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분과 하나된 마음으로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겠습니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외적 성장을 위한 수주 확대 위주의 전략을 고수해 왔고, 그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고초를 겪어 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점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알기에 대우건설이 더 이상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의 재무상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과 불안정한 유동성 등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번의 손실은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이에 회사는 작년부터 기업가치제고 컨설팅을 통해 입찰 및 수행 全 단계에 걸친 Risk 관리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구매, 수행 프로세스 개선 등 역량강화를 추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 수행의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요소는 없는지 직접 재점검하겠습니다. 전사 차원에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필요 시에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수익성 악화 요인을 찾아 반드시 개선시키겠습니다.

해외 사업은 우선 기진출국을 중심으로 당사가 경쟁력을 가진 공종 위주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선택과 집중 할 것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익성이 검증된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의 누적된 실적 공사비와 총 사업비 관리제도 등 더 이상 규모로는 승부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운 선진국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중국/인도 업체들 사이에서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업체질 강화를 위한 경영시스템 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우건설이 가진 고유한 문화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사가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품질 중심의 원가 시스템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사업수행 투명성 강화 등 선진국 수준의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지금까지의 사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지켜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격변의 파도에 맞서 미래 도약을 꿈꾸기 위해서는 기존 도급 위주의 건설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당사의 기존 시공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면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영역에 선별적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추진하겠습니다. 베트남 Starlake 사업처럼 기획 제안형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타 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Platform을 개발하며, 동시에 대우건설만의 고유한 Contents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회사는 작년부터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통해 향후 성장 주도 사업과 Value Chain 확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제 저는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 사업들이 철저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하나씩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우건설의 내재된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재 설정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창조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필요한 역량은 적극 지원하고 여러분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들은 면밀히 검토하여 새 시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먼저 다가 가겠습니다.

지난 40년간 사원부터 시작하여 국내외 현장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계실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저 역시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여러분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재사관학교로 명성 높은 대우건설의 핵심자산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들입니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가장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저는 사장으로서, 그리고 또 선배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을 위해 제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대우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차대한 역할과 책임을 같이 하려고 합니다. 부모, 형제의 마음으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엄하게 꾸짖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건설회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인 안전과 품질은 철저히 관리하고 공정한 경영활동을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정도 경영이 이루어지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추운 겨울은 지나갔고, 꽃샘 추위와 미세먼지로 혼란스럽던 봄도 이제 지나갔습니다. 우리 모두의 열정만큼 뜨거운 여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의 간절함으로 치열하게 이 여름을 지내고 나면,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회사의 가치도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쉽지 않더라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믿기에 우리는 다 함께 그 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새롭게 도약하는 대우건설을 위한 변화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끝으로 본사와 국내외 현장 및 지사에서 불철주야 대우건설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6. 11

㈜ 대 우 건 설

사장 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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